"5수·언행일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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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주 북제주군수가 서울대 행정대학원 한국정책지식센터(센터장 김동욱)의 민선 3선 당선 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모범리더십사례개발사업에 따른 대상자로 선정돼 모범 리더십 사례내용 및 사례연구 결과가 조만간 ‘지방 정부의 리더’ 제하로 출판될 예정이다.

따라서 신 군수가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제출한 육필의 원고를 발췌, 자치단체장의 리더십의 과정과 성과 등을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성장기의 자질과 특성
나는 1938년 8월 4일 북제주군 한림읍의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인 귀덕리에서 평범한 농부의 4남2녀 중 4남으로 태어났다. 부친께서는 한학과 유학에 밝으셨는데 마을 주민들이 자주 집에 찾아와 마을 일을 의논했다.

그러나 매우 가난해 먹을 것이 모자라 전분박에 톳(해조류)과 함께 범벅(비빔밥류)을 해 먹으면서 허기진 배를 채웠다. 나는 고향에서 10여 리 이상 떨어진 한림중학교와 한림공업고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했다.

농번기에는 수업에 빠지면서 밭에 나가 일을 했고 마을 이사무소에서 서기생활을 해가며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교 졸업 후 한림읍사무소 임시 서기로 근무하다 1964년 현재 9급에 해당하는 5급 을류 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 26세 나이로 말단 공무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나는 한 번 맺은 인연은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대방이 한직에 있든 요직에 있든 관계없이 끝까지 그 인연을 지키고 유지하는 데 노력한다.

▲리더십
△부하 공무원
나의 인력관리 방식의 노하우는 5수(守法, 守信, 守秘, 守時, 守分)를 기본으로 하는 조직관리인데, 이 원칙에 가장 접근했을 때 문제가 발생치 않는다.

△지방의회와 정당과의 관계
지방의회와의 행정 정보 공유를 위해 사건, 사고, 행정동향, 기자실 보도자료, 군정소식지 등에 내용을 제공하고 주요 시책에 대한 사전 의견 조율로 생산적인 관계로 유지되고 있다.

나는 행정가로서 정당 소속에 구애됨이 없이 군민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기초자치단체장이 종합행정가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정당공천문제를 신중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기관 관계
북군이 적극적으로 여론을 선도해 정책을 성공시킨 사례는 돌문화공원조성사업과 정월대보름들불축제라고 할 수 있다.
1997년 들불축제시에는 언론기관과 환경단체들로부터 비판의 소리도 있었으나 출입기자, 언론에 대해 항상 투명한 행정과 적극적인 홍보자세로 인해 이젠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했다.

△지역주민과의 관계
환경.복지.관광.문화.개발문제.여성문제 등에 대해 민간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충분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특히 갈등이 발생시에는 수차례의 주민과의 진솔한 대화와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

김성준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추천서를 통해 “신 군수의 리더십과 행정철학은 그가 평생 지켜온 5대 원칙과 언행일치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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