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항 물양장은 260m 구간에 걸쳐 축조돼 어선 접안 등에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물양장에서 남쪽 잠수함유람선부두 인접지에 이르는 50여 m 구간은 암반지대인 데다 사실상 선석 기능을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물양장 북쪽 지점은 배를 댈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바닷속에 바윗덩어리 등이 쌓여 있다.
이 때문에 서귀포항을 이용하는 어선이나 보트들이 제대로 접안을 하지 못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더구나 서귀포항 선석은 수요에 비해 모자란 실정이다.
특히 물양장에 어선 접안시 충돌을 완충시키기 위해 시설된 타이어 등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어 교체가 요구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어선과 보트 이용객들은 “물양장 인접지역 준설과 암반 제거 등 정비가 절실하다”며 “어선 파손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21일 “물양장 인접지역 정비는 주변 문화재보호구역 등의 문제로 쉽지 않은 상황이나 앞으로 서귀포항에 대한 장기적인 정비계획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