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주시에 따르면 삼화지구 사업 시행을 공동 추진하고 있는 한국토지공사와 한국주택공사는 최근 건설교통부에 지구지정제안서를 접수시킨 데 이어 이날부터 지구 지정에 따른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사업계획을 보면 토공은 내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1630억원을 투입, 삼양과 도련동 일대 71만㎡에 대해 수용인구 1만3980명의 택지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것으로 돼 있다.
주공 역시 내년부터 2007년까지 모두 370억원을 들여 화북동 일대 25만㎡에 6000명을 수용인구로 한 택지개발사업을 시행한다.
토공과 주공은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과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를 밟은 뒤 2004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따라서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제주시 동부생활권은 2007년을 전후로 해 현재 인구 3만2300여 명에서 5만22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현재 91.87%인 제주시의 주택보급률도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07년을 전후로 해 97%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따른 신규 택지 수요와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부지역의 발전 촉진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따라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제주시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무주택 주민의 내 집 마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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