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상당수 초.중등 교장들의 재임기간이 1년6개월 이하 이면서 평소 학교문제로 교장들과 교류가 잦은 학교운영위원회 등 학부모들이 짧은 재임기간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는 데다 일부 도교육위원들조차도 이 같은 지적을 설득력있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제주도교육청이 제주도교육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1998년부터 올해 9월 말까지 교장 이동상황을 분석한 결과 초등의 경우 52명 가운데 48%인 25명이 해당 학교 재임 1년6개월 전에 자리를 옮겼으며 이 가운데 1년 이하는 1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자리이동은 중등의 경우 더욱 잦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간 인사이동한 중등 교장은 48명으로 이 가운데 58%인 28명이 1년6개월 전에 다른 임지로 떠났으며 더욱이 6개월 이하는 4명, 1년 이하는 14명으로 조사됐다.
처럼 교장들의 잦은 순환 이동에 대해 모 학교운영위원은 “교장들이 지역내 실정을 알고 학부모 및 지역인사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학교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려고 하면 떠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후임 교장들이 학부모들과 관계를 도모하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와 관련, 21일 열린 제주도교육위원회의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교장들의 잦은 인사에 대한 부작용이 지적됐다.
성표 위원은 “학교운영위원들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교장들이 단기간에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학교운영위원 등 지역인사들이 교원 인사 자체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교장인사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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