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위원회 2년 동안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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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군이 토지.건축.예산.조례 등 분야별로 전문적인 대안과 정책 제시를 위해 설치한 38개의 위원회 중 15개는 지난 2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열린 2002년도 북제주군 행정사무감사에서 박방규 의원은 “지방물가대책위원회, 청소년위원회 등 반드시 개최돼야 할 위원회가 지난 2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박 의원은 기획감사실에 대한 감사에서 “물가 안정은 물론 지역 물가 상승을 견제할 지방물가대책위가 낮잠을 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질책했다.

이어 김대윤 의원은 “군정조정위원회 등은 34차례나 열린 반면 15개의 위원회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만큼 유사 위원회의 통합과 함께 불필요한 위원회는 폐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위원 중 10여 명은 위원회를 이중 삼중으로 중복 가입함에 따라 전문성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지역 안배를 고려해 전문가가 아닌 마을 유지 등을 위원회 위원으로 앉히는 관행을 철폐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답변에 나선 양승문 기획감사실장은 “특별한 사안이 없는 경우 일부 위원회는 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위원회의 탄력적 운영과 전문성을 고려해 다른 지역의 교수와 전문가 등을 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북군 인구 10만명 미만으로 감소한 데 따른 인구유입정책, 무분별한 사업안 선정으로 국비보조사업 탈락, 정보화마을 선정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질의가 있었다.


▲ 대체로 분위기 밋밋

지난해와는 달리 이번 행정감사에선 의원들이 북제주군 당국을 질타하거나 끈질기게 추궁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참석자들은 분위기가 밋밋하다고 평가.

또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은 일부 의원들은 ‘사업비가 얼마냐’는 등 사업개요에 대한 설명을 주문해 많은 시간이 낭비되기도.

한편 한 의원이 점심시간 이후 행정사무감사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행정사무감사위원장은 이에 대해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행정감사를 속개.

▲ 교양·전문도서 확충 요구

북제주군 문화공보과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의원들은 만장굴 근무 여직원 복지, 고산 수월봉 주차장 조성 등의 구체적인 문제점을 지적.

박명택 의원은 “읍.면도서관의 도서구입비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도서 대출과 이용객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도서 구입이 반대로 줄어들어선 안 된다며 교양.전문도서 확충을 요구.

박 의원은 또 “올 4월 지정 완료될 예정이었던 북제주군 10경이 아직도 선정되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연내 선정이 가능한가를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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