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방학, 우린 도서관으로 피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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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교실, 영화상영, 1박 캠프 등 방학 맞아 프로그램 다양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학기 중 쌓인 피로를 산과 바다에서 마음껏 풀 수 있는 계절이다.

 

여기에 더해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책의 숲을 거닐며 재충전하는 것은 어떨까.

 

도내 곳곳에 산재한 도서관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손짓하고 있다.

 

▲여름독서교실=도서관마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여름독서교실을 운영한다.

 

어렸을 때부터 독서의 즐거움과 필요성을 깨닫게 하고, 도서관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독서 생활화를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다.

 

제주도서관(관장 강임호)은 올 여름 독서교실 주제를 ‘얘들아 넓은 세상을 향해 소리쳐 보자’로 정하고,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7일간 초등 4, 5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상형문자표 따라 그리기, 미라 만들기, 옛 세계지도 그리기 등을 통해 세계 역사에 대한 인식을 넓혀가게 된다.

 

서귀포학생문화원(원장 김형우) 도서관은 ‘시사’에 초점을 맞췄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옛 서귀포시 동부지역 초등 4, 5학년 40명을 대상으로 바른말 사용, 다문화 가정, 요즘 유행하는 경쟁 프로그램 등을 집중적으로 탐구할 예정이다.

 

한수풀도서관(관장 조계출)은 올해도 8월 5, 6일 이틀간 관내 4~6학년 20명을 대상으로 비양도에서 하룻밤을 머무는 이색체험을 계획하고 있다.

 

‘빨주노초파남보, 색과 만나는 책’을 주제로 열리는 비양도 캠프는 먹는 책 만들기, 그림자극 감상, 비양도 산책, 소망풍선 날리기 등으로 진행되는데, 7권의 색깔 관련 책을 함께 읽는다.

 

동녘도서관(관장 김병호)은 ‘그림책으로 떠나는 세상 여행’을 주제로 주제별 동화책을 선정, 매일 다른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독서교실에서는 △‘흑설공주’-나는 나대로 괜찮은 아이야 △‘내 동생 싸게 팔아요’-동생이란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할아버지는 요리사’-조부모의 세계 알아보기 등 가족과 친구, 동생, 꿈과 같은 여러 가지 주제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제남도서관(관장 오경주)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초등 4, 5학년 어린이 20명을 대상으로 독서교실을 운영한다.

 

‘도서관에서 만나는 세상 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번 독서교실에서는 △모습은 달라도 우린 친구!-다문화 가정 이해하기 △꿈을 향한 무한도전-진정한 도전의 의미 살피기 △욕에 빠지다-바른말 사용하기 △소중한 권리-인권에 대해 친구와 토론하는 한편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도 접할 수 있다.

 

송악도서관(관장 김수범)은 8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1, 2학년과 3~5학년으로 나눠 진행한다.

 

초등 1, 2학년의 경우 ‘출발! 교과서 속 이야기 여행’을 주제로 도서관 이용법, 교과서 이야기를 활용한 독후활동, 독서골든벨, 부채 만들기 등을 계획하고 있다.

 

3~5학년은 ‘물음표로 읽고, 느낌표로 쓰고’를 주제로 도서관 이용법과 원고지 작성법, 다 함께 같은 책 읽기 외에 주인공에게 주고 싶은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는 책 속의 요리 등도 기다리고 있다.

 

독서교실에는 숨겨진 즐거움도 있다.

 

열심히 참여하다보면 각종 상을 받을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문화 프로그램 등도 다양=도서관에서는 영화도 감상할 수도 있다.

 

동녘시네마, 일요영화감상회 등 주말마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영화가 마련됐는데, 특히 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영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서귀포학생문화원 도서관은 동화책에 나오는 영화, 즉 아동 영화만을 상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신설되거나 계속 진행된다.

 

제주도서관은 초등.중등 독서회와 함께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사고력 향상 교실 등을 지속 운영한다.

 

서귀포학생문화원 도서관은 8월 중 2기 초등 논술교실을 개시할 예정이고, 학생문화원 수련장을 이용한 다문화캠프도 준비하고 있다.

 

한수풀도서관은 다음 달 1일부터 매주 수.목요일 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에서 여름방학 ‘그림책 읽어주기’ 행사를 갖는 한편 어린이 독서회 ‘책먹는 아이들’도 월 2회 운영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여름방학 ‘청소년 독서치료’도 실시한다.

 

동녘도서관은 오는 23일부터 8월 말까지 1318 청소년독서회 회원을 대상으로 청소년 인문학 교실을 운영한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즐겁지만 역시 도서관은 책과의 만남이 우선이다.

 

책을 매개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여행을 하다보면 불볕더위도 저만큼 멀어질 것이다.

 

문의 제주도서관 722-2997, 한수풀도서관 796-0601, 동녘도서관 782-5304, 서귀포학생문화원 도서관 730-3551, 제남도서관 764-4651, 송악도서관 794-3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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