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석은 광해군을 비판하는 상소 때문에 1614년 제주도에 유배되었다가 인조반정으로 복권된 후 병자호란 때 척화파로서 보여준 동계(桐溪) 정온(鄭蘊)의 우국충정을 기려 세운 것이다.
추사의 건의를 받아들여 1842년 이원조 목사가 세운 이 비석은 처음에는 정온이 유배를 와서 10년 동안 살았던 ‘막은골’에 있었다. 그 후 우여곡절 끝에 안성리 절동산과 보성초등학교 정문 안쪽으로 옮겨졌다가 1977년 송죽도서관 터였던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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