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기금 감귤하우스시설 지원 사업 신청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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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누구 코에 붙이냐"

FTA(자유무역협정) 기금을 활용한 감귤하우스시설 지원사업에 농가의 사업 신청량이 사업물량을 크게 웃돌면서 농가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남제주군에 따르면 올해 FTA 기금을 이용한 감귤 하우스 지원사업량은 제주도 전체 물량 29.4ha의 40.5% 수준인 11.9ha에 사업비는 26억7700만원(국비 6억6900만원 도비 3억3500만원 군비 3억3500만원, 융자 8억300만원 자담 5억3500만원)이라는 것.
남제주군이 지난 7일까지 관내 감귤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신청을 접수한 결과 217농가에서 66ha의 사업량을 신청해 사업물량의 6배 가까이 넘고 있다.

이처럼 사업량이 농가의 신청량에 크게 못미치면서 농가의 강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의 사업물량은 지난해 사업량 18ha보다도 적어 지난해 사업대상에서 제외된 농가 상당수가 올해에도 제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사업량의 농가의 요구량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 농가에서는 “그동안 행정에서 시키는데로 폐원이나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는 1/2간벌을 억지로 했는데 행정에서 농가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면 앞으로 어떻게 행정을 믿고 따를 수 있느냐”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같은 사정은 다른 시군도 마찬가지로 오는 20일까지 사업신청을 접수하고 잇는 서귀포시와 북제주군의 사업물량은 각 6.8ha지만 신청량은 두 곳 모두 50ha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제주도 전체적으로 농가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농가에서는 단순 노지감귤재배 형태에서 벗어나 고품질 감귤생산 및 비가림 시설을 통한 만감류 재배로 연중생산 체계 구축과 함께 출하시기 조절을 위해 하우스 시설을 선호하고 있다.

한편 남제주군은 감귤하우스시설지원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사업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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