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음란물 호기심이 성범죄로
청소년 음란물 호기심이 성범죄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사회적 관심...성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절실
청소년들이 음란물 호기심에 빠졌다가 성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어 가정과 학교의 관심, 체계적인 성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도내에서도 최근 중학생인 A군(14)은 음란물을 자주 보다가 초등학생인 B군(10)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A군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4개월간 B군 집에 찾아와 옷을 벗긴 후 몹쓸 짓을 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B군 부모가 집에 없는 틈을 타 지속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에도 제주시내 한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여학생(8)이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1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은 혼자 놀고 있던 이 초등학생에게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음란 동영상(야동)을 보여주고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이 처럼 청소년들이 호기심으로 인터넷 음란사이트, 음란비디오 등 유해매체를 찾았다가 음란물에 매달리면서 성범죄로 빠져들고 있다.

더구나 최근 스마트폰 등 매체환경의 발달로 음란물 접근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성인인 부모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도용,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음란물에 접근하고 있어 보안 대책이 절실해지고 있다.

또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성행위를 묘사하는 음란물에 대한 자제력을 키우고 음란물의 실체를 이해할 수 있는 올바른 성교육도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3일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쉽게 노출돼 범죄로 연결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며 “무엇보다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올바른 성교육 프로그램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