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연합 등 102개 단체 '대선 여성연대'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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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계가 이번 대통령 선거의 후보 검증을 위한 ‘2002 대선 여성연대’(공동본부장 이오경숙 등)를 발족시켰다.

여성단체연합과 여성노동자협의회, 여성민우회, 여성의전화연합 등 102개 단체들은 25일 오전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2층 느티나무 카페에서 발족식을 갖고 대선 후보 검증을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들은 발족 선언문에서 “평등의 정치에 목마른 여성들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정치에서 소외된 수동적 존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 우리가 바라는 평등 대통령을 만드는 능동적 주체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여성연대는 △호주제 폐지 △여성인력의 고용안정과 창출 △보육의 공공성 확보 등 3대 핵심과제를 선정, 대선 후보군에게 공약 채택을 요구하는 한편 성평등적 관점이 통합된 예산과 국가정책 수립 등 10대 주요 과제의 공약화를 요구하기로 했다.

여성연대는 특히 다음달 12일 3대 핵심과제에 대한 후보들의 수용 정도를 비교, 발표할 계획이며 19일에는 ‘누가 가장 평등 대통령 후보인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여성연대는 3대 핵심과제에 동의하는 시민들 중에서 ‘서포터즈’(지지자)를 모집, 사이버상에서 ‘평등 대통령 알려나가기 캠페인’과 ‘선거 참여 캠페인’ 등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 19~26일에는 ‘여성과제 외면한 후보에게 항의하기’ 사이버 캠페인을 실시한다.

대선 후보 검증을 위해 여성계가 연대를 구성, 활동에 들어간 것은 최초의 일로 여성연대의 활동이 유권자들의 판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오경숙 공동본부장은 “이번 여성연대의 활동에서 특정 후보 낙선운동 등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여론조사 활동 등 다양한 캠페인이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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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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