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의원은 이날 대정부 정책건의문을 통해 “2003년 제주산 맥주보리 약정수매량은 2002년 수매량 1만4743t보다 줄어들었으나 내년 제주지역에서는 2만49t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2002년도 정상 생산량 수준인 1만9960t이 배정돼야 제주지역 맥주보리 재배 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다”며 추가 배정을 요구했다.
그는 특히 “제주지역 맥주보리는 정부수매 이외에 다른 출하방법이 없는 상태여서 2003년 수매량 추가 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농가의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이어 “제주지역의 경우 2002년 수매 점유비율이 17.9%였던 점을 감안할 때 2003년 수매 배정량은 현재 배정량보다 최소 4598t에서 최대 8000t이 추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농림부는 2003년산 맥주보리 수매부터 계약기준을 기존 ‘재배면적’에서 ‘수매물량’으로 전환했으며 이에 따라 전국적인 2003년산 약정수매 배정량은 9만2500t으로 지난해 8만2500t에 비해 12.1%가 증가했으나 제주지역의 경우는 오히려 2783t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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