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우생백독(黑牛生白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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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추시대때 송(宋)나라에 한 착한 노인이 살고있었다.

그 노인은 농사를 일구며 검은 암소를 길렀다.

그 암소가 어느날 새끼를 낳았는데 송아지가 검은색이 아니고 흰색이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노인이 아들을 시켜 점을 쳐보니 점쟁이가 길조라며 그 송아지를 제물로 바치라 했다.

노인은 그말을 따랐는데 1년쯤 지나자 특별히 아프지도 않았는데 눈이 멀어버리고 말았다.

헌데 마침 검은 암소가 또 송아지를 낳았는데 이번에도 흰색이었다.

또 한번 놀란 노인은 아들을 시켜 점을 보라고 하자 아들은 믿을수 없는 점을 쳐서 무슨 소용이 있냐고 반문하자 노인은 그래도 가보라고 한다.

마지못해 아들이 점쟁이를 찾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전과 같은 점괘가 나왔고 노인은 점쟁이가 하라는 대로 다시 흰송아지를 제물로 바쳤다.

그렇게 해서 1년이 지났는데 이번엔 아들의 눈이 멀어버렸다.

부자(父子)가 눈이 먼지 얼마 없어 이웃나라인 초나라가 송나라를 쳐들어와 성을 포위했다.

양식이 떨어진 성안은 군사들이나 백성들이나 사기가 떨어졌고 서로 쌉는 상황까지 벌어져 초나라에게 싱겁게 함락되고 말았고 초왕은 남은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초토화시켜 버렸다.

그런데 이 노인 부자는 둘다 눈이 멀어버려 미쳐 성으로 피하지 못해 화를 면하게 된 게다.

검은소가 흰송아지를 낳았다(黑牛生白犢)는 이 일화는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처럼 인간사의 재앙이 복이 되기도 하고 복이 재앙이 될 수있음을 애기해주고 있다.

결국 우리가 살아가면서 항상 좋은일만 있지도 않고 항상 나쁜일만 있지도 않음을 이름이다.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하듯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정말 헤어나지 못할거라고 자포자기 상태라 하더라도 희망을 읽지 않으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오게 마련이다.

이 고사성어는 슬프고 괴로운 일이 있으면 기쁘고 즐거운 일도 있는 법이니 어려울때 절대 낙담하지 말라는 교훈을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좋은 일이 있다해서 경거망동해도 안됨을 경고하기도 한다.

좋은 시절이 한없이 계속될거라 자만하거나 흥청망청하다보면 갑자기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기 십상이다.

매사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어려울때 미래의 좋은시절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고 좋은 시절에 어려울때를 대비하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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