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물흐르는 청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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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만에 복원되는 청계천에 드디어 물길이 열렸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1일 준공식을 앞두고 막바지 복원 공사가 한창인 청계천에 1일 실제로 물을 흘려 보내는 `유지용수 통수(通水) 시험'을 했다.

이날 오전 동아일보 앞 청계광장에서 열린 통수 시험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시의회 의장단 등이 참석했으며, 이 시장이 휴대전화로 통수 명령을 내리자 청계천 유지용수 펌프가 가동돼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이날 청계천에 흐른 물은 한강변 자양취수장에서 퍼올린 물을 뚝도 청정지에서 여과해 청계천 밑에 묻힌 관로를 통해 올라오게 한 것이다.

시험통수된 물은 3만t 정도로 시간당 5천t 가량이 5.84㎞에 이르는 청계천 복원 구간을 지나 중랑천, 한강으로 흘러들어갔으며, 복원 공사가 끝나면 하루 평균 12만t의 물이 흐르게 된다.

시는 이달 중 청계광장과 수경시설 및 조명설비 시공을 마치고 다음달에는 유지용수, 분수, 벽천(壁川), 수경시설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7∼8월 중 광통교를 끝으로 교량 공사를 마치고 각종 경관조명시설 등의 설치와 시험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각종 하천 시설물에 대해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하절기 장마나 홍수를 거치며 나타나는 모든 문제점을 점검, 보완하고 시민 편의시설 보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청계천 복원 공사는 2003월 7월 1일 착공과 함께 같은 해 청계.삼일고가 철거를 끝냈고 2004년에는 양안(兩岸)도로 개통, 복개 구조물 철거, 주요 하천 시설물 공사 등을 마쳤다.

현재 공정 진행률은 96%로 하천 시설물 설치, 가로수 산책로 조성, 청계천 둑을 보호하는 조경 식재 등을 마쳤고 전체 22개 다리 중 20곳이 완공됐다.

이명박 시장은 "서울시민 모두는 안전하고 쾌적한 청계천이라는 선물을 받게 됐다"며 "청계천이 복원되면 서울이 사람 중심의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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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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