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직 공무원 금품수수는 개인 아닌 조직 시스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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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분뇨 냄새저감제 납품과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로 공무원이 구속된 사건에 대해 공무원노조가 "개인 뇌물사건이 아니라 구조적인 모순과 조직 시스템 문제"라고 주장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재선)는 1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공무원 뇌물사건으로 도민 사회에 충격과 불신을 드린 점에 대해 사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는 "그동안 특정 대형사업 성사 등에 따른 업자 선물이 관행적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과나 계 등의 운영 경비로 이용됐다"며 "이번 뇌물 사건도 비공식적인 계 서무담당자가 관리하던 통장이 뇌물로 둔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는 "구속된 공무원은 사건 발생 당시 신규 직원에 가까운 8급 직원이었으며 담당자도 아닌데 혼자만 뇌물을 받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는 또 "구속된 공무원도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검찰의 강압 수사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제주지검은 "강압수사 의혹은 전혀 없었으며 계좌추적을 실시한 후 범행을 자백받아 구속하게 된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제주지검은 "뇌물 사용처도 집수리와 가계대출 변제, 유흥주점 사용, 아들명의 적금 등 사적 용도로 사용됐으며 구속된 공무원은 남군 재직시 동물의약품 구매 담당자로 직무 관련성이 있다"며 "공무원노조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공무원들의 관행.구조적 비리 인지에 대해서도 엄정하고 투명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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