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발견된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
또 발견된 ‘소나무 에이즈’ 재선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소나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는 재선충이 또 다시 발견됐다니 충격적이다.

지난해 9월 도내 처음으로 재선충 감염 소나무가 발견됐던 제주시 오라골프장내 지역과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서라 한다

제주시가 최근 산림예찰 과정에서 재선충 감염 의심 소나무 5그루를 발견, 경남 진주 남부산림연구소에 정밀조사를 의뢰한 결과로 밝혀진 것이다.

이렇듯 지난해 9월 오라골프장 15그루를 시작으로, 11월엔 남조순 오름 4그루, 올 들어 지난 1월 오라골프장 4그루 등 현재까지 재선충 감염 소나무는 28그루째다.

방재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이다.

더구나 이번 발생된 곳은 지난달 항공방제를 실시한 지역이다.

게다가 1100 도로 등과 2km이내 거리다.

국립공원 한라산으로 재선충 확산을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소나무가 재선충에 한번 감염되면 100% 말라 죽는다.

이름 하여 재선충을 ‘소나무 에이즈’하여 경계하는 이유다.

소나무 재선충의 확산은 산림 기반을 송두리째 황폐화시킬 뿐이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가 재선충 확산 방지에 총력전이나 매번 한계다.

감염시 이렇다할 치료책이 없다는 점이 그 큰 이유일 것이다.

결국 조기예찰활동 강화를 통한 적기 방제만이 최상의 대책이라는 말이다.

재선충 피해나무를 신고하면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더구나 제주지역은 재선충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서식밀도가 전국에서 제일 높다.

언제 어디서든 재선충 발생과 확산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재선충은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해야 다른 나무로 이동할 수 있다.

솔수염하늘소 이동을 차단해야 한다.

대대적인 항공방제가 필요하다.

그동안 항공방제의 문제점을 분석,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산림청과 제주도가 관련계획을 세우고 있다니 서둘러주기 바란다.

또한 당국은 공항과 항만을 이용한 통나무 등 반입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타 시.도 재선충 확산원인이 피해나무의 외부반출에 기인했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일보
제주일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