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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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오래 전부터 사람과 가장 친숙하게 지낸 동물 중에 하나다.

포유류 중에 가장 오랜 된 가축으로 사람이 사육하기 시작한 것은 1만-2만년전부터라고 한다.

구석기 시대 유적에서 사람과 개의 유골이 함께 발견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고 고대 이집트 유물엔 개가 그려진 것들이 수두룩한데다 피라미드에서도 파라오의 미라와 함께 개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개는 사람에게 충실하고 의리가 있는 가축으로 예나 지금이나 사람과 가장 가까이 지내고 있다.

후각이 사람보다 10만-20억배, 청각은 4배 이상 뛰어나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구조견에서부터 재활보조견, 청각보조견, 안내견으로 사랑 받고 있다.

가족해체가 일반화된 요즘은 가족을 대신하는 애완견으로 사람들이 더욱 애지중지하며 키운다. 우리나라도 이젠 애완견시대를 맞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애완견이 무려 350만 마리를 넘어서면서 애견호텔을 비롯 동네마다 애견용품점이 성업중이다. 또한 전용 고급 빵집을 비롯 목욕과 미용, 비만견용 식이요법에다 병원 등을 갖춘 매장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은은한 실내등과 고급스러운 실내 장식이 돋보이는 매장 안에는 옷과 장식품으로 치장한 애견을 데리고 온 20-40대 여성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애완견 한 마리를 일생 동안 돌보는데 드는 비용이 고급승용차 한 대와 맞먹는2만 파운드(한화 3800만여원) 정도 든다고 한다.

경제가 어렵고 먹고 살기도 힘든 요즘 한마디로 '개팔자가 상팔자'라 할 수 있겠다.

최근 지하철에서 20대 여자가 객차 바닥에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고 내린 사진이 인터넷에 뜨자 네티즌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당하고 있다.

상식이하의 행동으로 과연 애완견을 기를 자질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더구나 인터넷에 올린 촬영자의 글을 보면 가관이다.

주변 승객들이 여자에게 치우라고 하자 흥 아줌마는 개 처음 봐요, 웃겨 정말하며 내렸다고 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개들의 천국이라고 하는 프랑스 파리시인 경우는 배설물을 치우지 않으면 엄청난 액수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

자신에겐 애완견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갖거나 무서움을 준다면 동물로 밖에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애완견이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주인들은 성숙한 애견문화 정착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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