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빈곤 마을을 위한 아름다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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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교회, 9월 4일부터 ‘제2회 조수비엔날레-히말라야 학교 건립을 위한 조수갤러리·콘서트’
“히말라야의 문맹퇴치와 지도자를 위한 대학 설립을 위해 조촐한 음악회와 함께하는 미술전람회를 마련했습니다.”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에 있는 조수교회(담임목사 김정기)가 ‘제2회 조수비엔날레-히말라야 학교 건립을 위한 조수갤러리·콘서트’를 마련했다.

조수교회가 마련한 이 행사는 오는 9월 4일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13일까지 교회 내에 있는 조수문화마당에서 미술작품 전시회가 진행된다. 지난 2009년 이후 2년 만에 갖는 뜻깊은 행사다.

이날 오프닝 콘서트에는 연극인 박정자씨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 김영호, 연주단체 ‘뉴마트리오’가 출연한다. 박정자씨는 무대에서 노래와 함께 연극인으로 살아 온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전시의 경우 서양화가인 김정기 목사를 비롯해 원로 조각가 조성묵, 강술생, 강승희, 김대규, 김해곤, 이경은, 박창범, 홍진숙씨 등 도내·외 미술인 20여 명의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작품 판매 수익금의 50%는 히말라 시킴(Sikkim)국 산족과 렙차족을 위한 학교부지와 병원 설립에 쓰인다.

이번 행사는 100여 년 전 한국 땅에서 병원과 학교설립을 위해 헌신한 서양 선교사들의 뜻에 보답하자는 의미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조수교회는 이를 위해 지난 2006년 봄 중산간에 있는 밭 8000여 평을 임대해 콩농사를 시작, 히말라야에 건물 신축을 위한 기금을 지원했다.

김해곤 ‘제2회 조수비엔날레-히말라야 학교 건립을 위한 조수갤러리·콘서트’조직위원장은 “2009년에 이어 2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대형급 미술전보다 작은 마을에서 예술을 사랑하는 몇 몇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사랑이 담긴 예술의 향기가 제주를 넘어 히말라야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시킴국까지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조수교회 773-0928.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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