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장리석기념관서 '제주해녀와 풍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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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12월 11일까지
국내 화단에 새로운 구상회화의 화풍을 불러 온 장리석 화백의 눈에 비친 1980년대 제주는 어떤 모습일까?

제주도립미술관(관장 부현일)이 미술관 내 ‘장리석기념관’에서 ‘제주해녀와 풍경’전을 연다.

2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장 화백의 1980년 대 이후 작품 중 제주해녀와 풍경을 그린 24점이 선별됐다.

항상 서민의 생활 속으로 다가섰던 화백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해녀와 조랑말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1981년은 장 화백이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직에서 정년퇴임한 해로 장 화백인 이때부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내용의 작품에 천착해 왔다. 그 중심에는 검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삶터를 일구는 제주해녀가 있었다.

이 시기 장 화백의 작품은 다양한 원색의 자잘한 터치들이 화면 전체에 퍼져있어 신비감을 더하고 있다.

일상 풍경을 그린 작품에서는 이전의 작품에서 보였던 명암의 강렬한 대비가 사라지고 푸근한 느낌의 색채와 붓터치가 나타난다. 특히 눈 덮인 산골마을의 풍경을 그린 작품들은 그의 뭉툭하고 감각적인 붓터치가 잘 어울려 따뜻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장 화백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인 ‘산정(山亭)’,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망향(望鄕)’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제주도립미술관 710-4265.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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