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지금
제주는 지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중국의 하와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해남도(海南島)은 최근들어 세계적인 관광지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중국의 최남단에 위치한 이 섬은 끝없이 펼쳐지는 백사장과 온 섬을 뒤엎은 야자수,에머랄드빛 푸른바다등 이국적인 풍광을 물씬 풍긴다.

중국인들이 보물섬이라고 부를 정도로 해양자원과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해안가를 따라 쉐라톤 호텔등 세계 유명호텔들이 들어섰거나 건설중이고 곳곳에 온천과 골프장들이 퍼져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적정한 개발을 통해 최적의 휴양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해남도가 신흥 관광휴양도시로 급성장한 원동력에는 제주도가 자리잡고 있다.

1995년에 제주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남성은 해마다 공무원들을 보내 연수를 받으면서 제주의 관광과 관련정책들을 꾸준히 벤치마킹했다.

제주를 선진관광도시로 생각하고 있는 그들은 얼마전에도 해남성부성장과 관광관련 부국장등을 보내 제주도의 관광을 배우고 갔다.

비단 해남도 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제1의 도시 서울시도 제주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지난1일 서울시는 68년만에 청계천을 복원하고 맑은 물을 흐르게하는 감격적인 통수식을 가졌다.

이 청계천 복원도 사실은 제주의 산지천 복원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청계천을 복원하기위해 서울시 공무원은 물론 이명박시장까지 직접 산지천을 답사할 정도로 열성을 보였다.

국내외 유명도시들이 제주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는 것은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뿌듯함을 느끼게 한다.

허나 정작 벤치마킹 대상이 된 제주의 지금은 갈길을 찾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며 방황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앞에 닥친 현안 마다마다에 발전의 원동력인 도민의 역량들이 한데 모아지지 않고 대립 분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에 못내 안타깝다.

어쩌면 제주를 벤치마킹 하는 제2의 해남도나 서울시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