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레이트 집, 가족을 포근히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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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지에 집 짓는 여자' 고은경씨, 11일까지 네 번째 전시회

'도화지에 집 짓는 여자’ 고은경씨가 4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서민들의 애환을 상징하던 슬레이트 가옥이 이번 개인전의 소재다.  이중섭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인 그가 올해 발품을 팔며 눈에 담은 집의 풍경에 그의 감성을 더했다.

 

그런 이유로 1970~80년대 제주 정취를 떠오르게 하는 슬레이트 가옥은 당시 소박함만을 지니고 있지 않다. 그의 꿈이 자라던 정겨운 고향의 풍경과 유년시절의 기억이 더해져 그가 ‘도화지에 지은 집’ 아기자기한 형상을 하고 있다.

 

도란도란 저녁 식사를 하고 있을 듯한 집 안의 분위기까지 상상하게 한다.

 

쓸쓸하게 있던 집 앞에 더해진 돌담과 화단, 집을 둘러싼 키 큰 나무, 노란 계열의 색채는 가족이 함께하는 보금자리라는 ‘집’의 역할을 부각시킨다.

 

이중섭미술관 큐레이터 전은자씨는 “전통이면서 전통이 아닌 것, 전통의 시각에서는 새롭지만 현재의 시각에서는 그 집도 전통”이라며 “과거이면서 과거도 아니고, 과거가 아니면서 현재가 아닌 집의 형태는 홀려 그려지면서 구조, 형태, 위상이 드러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은경씨 개인전은 오는 11일까지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문의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 760-3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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