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쉬운 서예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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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윤덕현씨, 9~13일 문예회관 제2전시실서 두번째 개인전

서예가 윤덕현씨가 4년 만에 여는 개인전을 통해 대중을 만난다.

 

오랜만에 그의 서예세계를 소개하는 만큼 분위기를 한층 가볍게 했다. 전시 주제도 ‘먹향이 노니는 곳에 차향이 있었네’로 정해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딱딱하고, 지루하고, 어렵기까지 하다는 서예의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생활 속 서예’다.

 

과거 비단에 글을 쓰고, 다구와 다포에 글씨를 파 넣었던 것에 착안했다. 차를 즐기는 선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글귀도 다수 소개된다. 서예는 얼마든지 가까운 생활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화선지 위에 쓴 글씨는 찾아 볼 수 없다. 직접 천연염색을 한 광목 위에 한 글자 한 글자 그의 예술혼을 심었다. 직접 도자기를 빚어 글자를 새기기도 했다.

 

한자를 주로 쓰는 그가 ‘쉬운 서예’를 위해 이번 전시에서는 한문을 철저히 배제했다. 6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은 누구나 쉽게 읽고 음미할 수 있는 한글로 표현됐다.

 

윤씨는 “두 번째로 갖는 이번 전시는 차향을 먹으로 그리고 표현하기를 즐겼던 향취를 담아내고자 ‘먹향이 노니는 곳에 차향이 있었네’를 주제로 작품을 준비했다”며 “삶의 쉼표처럼 부담없이 차 한잔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9일부터 13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마련된다.  문의 721-6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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