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 째 '옛 이야기' 보따리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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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국씨, 17~23일 연갤러리서 12번째 개인전

제주지역 중견작가 한용국씨가 다섯 번 째 ‘옛 이야기’ 보따리를 푼다.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연갤러리에서 열리는 12회 개인전을 통해 ‘옛 이야기’를 이어간다.

 

‘들꽃 이야기’, ‘바다 위 이야기’ 등 이야기 시리즈로 세밀한 묘사의 재미와 감동을 전하고 있는 그가 이번에도 ‘옛 이야기’를 테마로 개인전을 준비했다.

 

눈(目)은 자유롭게 그린 그림의 구도와 짜임새, 재구성의 미를 따라 가고 있지만 마음은 벌써 작가가 말하는 ‘옛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면서 그림을 지각(知覺)한다.

 

작가는 고문(古文)들 가운데 고사성어가 있는 족자나 전각 등을 접목해 동양사상과 철학적인 요소를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그 내용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애쓰고 있다.

 

성산일출봉 등 제주를 둘러싼 자연과 함께 조상의 얼이 담긴 도자기, 문갑, 호롱 등을 끌어들인 것도 전통적이고 동양적인 사유에 기초한 작품들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 이유로 30점에 이르는 전시 작품들은 하나같이 가슴 속 깊은 곳의 서정과 향수를 자극한다.

 

한씨는 “동양사상의 고사성어를 화면에 자연스럽게 배치해 동양정신의 영역을 통일된 이미지로 승화시키려고 노력했다”면서 “특히 수채화에서 흔히 사용하는 번짐의 효과를 이용해 화면 바탕의 질감을 표현하는 등 느껴지는 작품을 완성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제주대 미술교육과와 경기대 조형대학원을 졸업한 한씨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양화 2분과 위원, 한국구상회화의 위상전 운영위원, 글로벌미술대전 운영위원, 경향미술대전 운영위원, 한국현대미술 신기회 운영위원, 제주도미술대전 초대작가, 한라미술인협회, 대한민국 창작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연갤러리 757-4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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