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요금 체납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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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들이 수도를 사용하고도 상수도 사용료를 제때에 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시 상수도 사용료 체납건수는 1만3736건으로 금액은 4억8200만원이었다.
이 같은 체납건수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체납된 건수 3744건(1억8400만원)의 3.7배에 달하는 것이다.

제주시는 이 같은 체납건수 증가이유에 대해 2개월 이상 체납자는 물론 1개월 이상 체납자까지 포함한 것이어서 올해 체납건수가 지난 5년 동안의 수치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 상수도 사용료 체납이 늘어난 것은 경제적 불황으로 인해 체납자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여기에 1개월 체납자들까지 포함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주시는 이 같은 상수도 사용료 체납을 막기 위해 2개월 이상 체납자에 대해서는 동전으로 수도관을 막는 단수조치를 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시간적 소모와 관 파열시 민원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내년도에 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00개의 단수용 봉인기를 구입해 동전단수 대신 2개월 이상 체납자들에게 단수 예고문을 보낸 후 봉인기를 이용한 단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봉인기를 구입할 경우 단수전문요원이 없어도 단수조치가 가능해 인력 및 시간이 절감되고 다른 체납자들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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