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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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더운 날씨 탓인지 세상 돌아가는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것 같다.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들을 보더라도 청량감을 주는 내용 보다는 마음을 더 답답하게 만 하는 것 일색이다.

하도 안된다 안된다하는 생각만이 가득해서 그런가. 알수가 없다.

▲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 t)라는 말이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은 키프로스의 왕임과 동시에 뛰어난 조각가 였다. 피그말리온은 여성의 결점을 너무나도 많이 보았기 때문에 마침내 여성을 혐오하게 되고 한평생 독신으로 지낼 것을 결심했다.

조각가이기도 했던 그는 독신으로 사는 대신 ‘지상의 헤파이스토스’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자신의 조각 솜씨를 발휘해 상아로 여인상을 만들었다. 실물 크기로 조각된 여인상은 세상의 그 어떤 여성보다도 아름다웠다. 그래서 피그말리온은 조각에 갈라테이아라는 이름을 붙이고 사랑을 하게됐다.

조각을 사랑하게된 피그말리온은 아프로디테 축제일에 아프로디테에게 조각상에 생명을 불어넣어 줄 것을 기원했고 여신은 그의 소원을 들어줬다.

피그말리온은 인간의 생명을 얻게 된 갈라테이아와 결혼을 했고 이들의 결혼식에는 아프로디테도 참석해 축복을 해줬다.

▲피그말리온효과는 심리학과 교육학에서도 종종 인용되고 있다.

196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사회심리학과 로버트 로젠탈(Robert Rosenthal) 교수와 미국에서 20년 이상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레노어 제이콥슨(Lenore Jacobson)은 미국 센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한 반에서 20%정도의 학생을 선발했다. 이들은 학생들의 명단을 교사들에게 나눠주면서 지적 능력이나 학업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이라고 소개하고 수업을 하도록 했다.

그 후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 학생들에게 종전과 같은 지능검사를 다시 실시했는데 평균 점수가 다른 학생들 보다 높게 나왔고 학업 성정도 크게 향상됐다고 한다.

이는 선발된 학생이 우수하다고 믿은 교사들의 기대와 격력가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한다.

안된다 안된다고 생각하면 될 일도 안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라고만 할 수도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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