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 운송수단만 아닌 사람·문화 가치 높이는 디딤돌 역할"
"제주교통, 운송수단만 아닌 사람·문화 가치 높이는 디딤돌 역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이창운 前 한국교통연구원 원장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이고 새로운 교통시스템 도입해야”
이창운 전 한국교통연구원장
이창운 전 한국교통연구원장

앞으로 제주 교통은 단순히 운송 수단만이 아닌 사람과 문화 자연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합니다.”

지난 11일 제주보 주최로 제주웰컴센터에서 개최된 제주아카데미의 두 번째 강좌에 강사로 나선 이창운 한국교통대학교 교수(전 한국교통연구원장·사진)는 제주의 미래 교통비전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우선 제주의 차량 증가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교통체증 등 부작용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교통시스템 도입을 통한 대중교통의 활성화는 물론 공유 교통, 퍼스널 모빌리티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제주는 지난 10년간 전국 평균 3.2%를 넘기는 연 평균 7.5% 수준으로 차량이 늘면서 주요 도로의 차량 속도가 시속 15에 불과할 정도로 체증을 겪는 등 교통 혼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500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교수는 특히 현재 제주 교통 상황은 제주도민의 50% 수준을 차지하는 관광통행도 영향을 주고 있다이런 관광을 렌터카 위주의 현재 상황으로 놔두고 제주교통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는 만큼 대중교통분담률을 높이고 스마트 모빌리티(최첨단 충전, 동력 기술이 융합된 소형 개인 이동 수단) 시스템 도입 등 관광통행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내 차처럼 어디서든 이용 가능한 카 쉐어링이 있고, 주변에 언제든지 이용 가능한 공유자전거가 있으며, 통행을 책임지는 치밀한 가이드가 곁에 있다면 굳이 승용차를 이용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공유교통과 스마트 모빌리티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스마트 모빌리티 도입을 위해 제주가 정부의 R&D사업을 유치하고 교통안전 빅데이터 응용 앱 개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