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방관들 충북 집결…스포츠로 화마보다 더 뜨거운 우정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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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10~17일 충주종합운동장 등서
세계 60개국 7000명 참가…한국 개최, 2010년 대구 이어 두 번째
축구 등 역대 최다인 75개 종목 진행…대회 백미는 최강 소방관 경기
소방산업엑스포·댄스 페스티벌·팝 콘서트 등 부대행사도 다채
훈련하는 소방관 모습. 사진=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 제공

화마(火魔)와 싸우는 세계 각국의 소방관들이 충북 충주에서 스포츠로 화합과 우정을 나눈다.

13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충주종합운동장 등 충북 일원 50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메달을 놓고 우열을 가리는 일반 스포츠 대회와는 달리 국적은 다르지만, 같은 일을 하는 동료와 그 가족들이 함께 경기를 즐기며 우애를 다지는 전 세계 소방관들의 축제다.

1990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처음 시작한 대회는 격년제로 열리며, 한국 개최는 2010년 대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소방청과 충청북도, 충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충북도체육회 등이 주관하는 올해 대회에는 세계 60개국 7000여 명이 참가한다.

참가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주최국인 우리나라로 총 5298명이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기는 최강 소방관 경기와 축구, 농구, 유도, 레슬링, 수영, 배구, 탁구, 육상 등 역대 최다인 75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대회의 백미는 최강 소방관 경기. 이는 가장 강인한 체력을 가진 소방관을 선발하는 종목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한까지 보여준다.

화재진압 복장을 한 채 호스 끌기, 장애물 코스, 계단 오르기 등 실제 구조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단계별로 재현하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훈련하는 소방관 모습. 사진=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 제공

소방관들은 9의 호스 2개 끌기, 70인형 20m 끌기, 6해머링 치기, 높이 4m 수직벽 넘기, 40.5사다리 설치하기, 고층건물 264계단 뛰어오르기 등을 5분대에 완주해야 우승을 넘볼 수 있다.

특히 2010년과 2012최강 소방관 경기우승자인 독일 현직 소방관 요아킴 포산즈(43)가 이번 대회에 참가해 세 번째 정상을 노린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0일부터 12일까지 충주종합운동장 중앙광장에서는 첨단 소방 장비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2018 충북소방산업엑스포가 열리며, 소방드론 경진대회와 인명구조견 시범, 열기구 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된다.

아울러 댄스 페스티벌과 팝 콘서트, 비어 축제 등도 예정됐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수시 안전점검과 자원봉사자 교육을 시행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영국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장은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지구촌 소방관 올림픽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은 대회 개최 하루 전인 9일 오후 5시부터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과 경찰 싸이카, 취타대, 의장대, 소방기마대, 우륵국악단 및 택견시범단의 합동 공연, 가수 뉴이스트W, 에일리, 도끼, 홍진영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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