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토지와 주택 매매거래량이 크게 줄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 이외 지역 거주자의 매입 비중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토지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토지거래량은 3160필지로, 전달 4131필지에 비해 971필지(23.5%)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4175필지)에 비해 1015필지(24.3%) 감소한 수준으로, 월별 거래량으로는 2013년 9월(2833필지) 이후 5년 5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제주지역 토지거래량은 2015년 연간 7만3869필지가 거래되면서 정점을 찍은 이후 2016년 7만1957필지, 2017년 6만7095필지, 2018년 5만7915필지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체 토지거래량 가운데 제주 이외 지역 거주자가 매수한 토지거래량은 2014년 2만564필지에서 2015년 2만7517필지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6년 2만6723필지, 2017년 2만6230필지, 2018년 2만2118필지로 감소하고 있다.
제주 이외 지역 거주자의 토지 매입 비중은 2011년 30.4%에서 2015년 37.2%, 2017년 39.1%까지 상승해 40%에 육박했지만 2018년 38.2%로 소폭 하락했고 올해 1~2월에는 35.7%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516호로, 전달(792호)에 비해 34.8%, 전년 동월(706호)에 비해 26.9% 줄었다.
월별 주택 거래량으로는 2012년 7월(499호) 이후 6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2015년 1만3257호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6년 1만2392호, 2017년 9261호, 2018년 9423호 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 이외 지역 거주자의 주택 매입량도 2015년 3200호에서 2016년 2867호, 2017년 2654호, 2018년 2344호로 감소했다.
또한 제주 이외 거주자의 매입 비중도 2015년 24.1%에서 2017년 28.7%까지 상승했지만 2018년 24.9%로 하락했고, 올해 1~2월에는 20.2% 수준으로 내려갔다.
2~3년 전까지 전국에서 최고 활황을 보였던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토지와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 거주자의 제주지역 부동산 매입도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