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결국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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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단체 및 주민 저지로 열리지 못해
19일 제주시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국토교통부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개최를 앞두고 제2공항 반대단체 및 주민들의 격한 반발에 부딪치며 파행으로 끝났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19일 제주시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국토교통부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개최를 앞두고 제2공항 반대단체 및 주민들의 격한 반발에 부딪치며 파행으로 끝났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완료를 앞두고 찬·반 양측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19일 오후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국토교통부가 개최하려고 했던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제2공항 반대 단체 및 반대 주민들의 저지로 열리지 못하고 결국 파행했다.

최종보고회 시작 전부터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 등 반대측은 농어업인회관 원천봉쇄에 나섰고, 반대 주민들까지 합세해 “제주 제2공항 원천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보고회를 저지했다.

결국 국토부 관계자들은 최종보고회장을 급하게 빠져나갔고, 국토부는 최종보고회가 무산됨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 자료만 국토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다.

강원보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제2공항 민낯이 드러나고 우리는 평화적·논리적으로 대응 했음에도 국토부는 우리를 비웃듯 아무 문제가 없다며 검토위를 강제 종료하고 기본계획을 일방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19일 제주시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국토교통부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개최를 앞두고 제2공항 반대단체 및 주민들의 격한 반발에 부딪치며 파행으로 끝났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19일 제주시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국토교통부 ‘제2공항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개최를 앞두고 제2공항 반대단체 및 주민들의 격한 반발에 부딪치며 파행으로 끝났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이어 “목숨을 걸고 제주도의 재앙덩어리, 주민의 삶을 쫓아내고 관광객 더받아 투기자본 살찌울 제2공항 막아내기 위해 행사를 막았다”며 “제주도의 미래는 반드시 제주도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공론화를 거듭 요구했다.

아울러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위원장 오병관)는 이날 오후 도청 앞에서 ‘제2공항 조기착공 촉구대회’를 열고 “국토부에서 마련한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제대로 들을 기회조차 박탈당했다”며 제2공항 반대측의 보고회 원천봉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공항이용을 바라는 국민과 도민들은 조속한 제2공항 착공을 원하고 있다”며 “이제는 갈등과 분열을 뒤로하고 도민들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제2공항의 조속한 착공과 건설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공항건설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는 지역주민과 소음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기본계획 수립의 주요 목적이었다”며 “최종보고회 무산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내실 있는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기관 및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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