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물들이는 한여름 금빛 축제 서막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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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제주국제관악제·제14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개막 공연 하루 앞두고 초청 연주자 세 명 기자간담회
세계서 활약하는 조성호·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이동규
소감·연주곡 등 소개···“한국 대표 축제에 설 수 있어 영광”
제주국제관악제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 공연 연주자들(왼쪽부터 조성호·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이동규)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제주섬은 음악인들에게는 제주국제관악제가 펼쳐지는 금빛섬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폴란드, 헝가리, 이스라엘 등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제주는 24년 간 금빛 축제가 이어져 온 곳으로 인식돼 오고 있다.

올해 제주국제관악제 개막공연을 여는 초청 연주자들도 이 금빛 축제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초대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금빛 울림의 첫 무대를 장식하는 조성호(클라리넷),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트럼펫), 이동규(카운트 테너)7일 개막을 앞두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축제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일본 도쿄필하모니에서 활동하는 클라리넷 종신 수석 조성호는 예전부터 관악제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일본은 관악 협주와 밴드 공연이 활성화 돼 있는데도 일본 연주자들이 제주국제관악제에 참여하고 싶어한다너무 유명하고 세계적으로도 큰 연주회기 때문에 참가하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연주하는 곡은 로시니의 클라리넷을 위한 서주, 주제와 변주곡’. 이번 곡을 선택하기까지 세 번이나 결정을 바꿨다고 했다.

그는 관악 오케스트라와 협연은 처음이라서 많은 고민을 했다이 곡은 짧지만 오페라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고, 특히 클라리넷만의 기교로 서정성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는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트럼펫터다. 한국에서 공연은 이번 국제관악제 무대를 포함해 4번째다. 그는 피아니스트를 꿈꾸었지만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쳐 오래 앉아있기 어려워 서서 연주 할 수 있는 트럼펫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트럼펫을 시작한 그는 16개월 정도 연습해 10살 때 첫 연주를 시작하는데, 바로 그 곡이 개막무대에서 선보여지는 아루투니안의 트럼펫 협주곡이다.

그는 이번에 연주되는 곡은 전세계인들에게 가장 유명하고 사랑받는 곡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연주곡 이기도 하다보편적이지만 특별한 연주를 보여주고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독일이 주 무대인 카운트 테너 이동규는 관악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처음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그가 협연하는 곡은 헨델의 울게 하소서’, ‘축제의 나팔을 불어라이다.

그는 오페라 리날도 중에서 울게 하소서축제의 나팔을 불어라가 관악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했다관악의 웅장함이 어떻게 다가올지 굉장히 기대되고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공연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국제관악제 개막 공연은 8일 오후 730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다. 세 사람은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과 협연을 이어간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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