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6명, 반대 5명으로 결정
제주 제2공항 도민 공론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구성 결의안이 오는 15일 열리는 제378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확정,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경학, 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는 31일 오전 제377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상정했지만 결국 표결 끝에 심사보류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임시회에서 결의안 처리는 결국 무산됐고, 이날 오후 열린 제37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이후 김태석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갑)과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회의를 갖고 오는 11월 15일 열리는 제378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김 의장은 직권 상정까지 염두에 두고 도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오는 15일 오전 11시까지로 의회운영위원회 심사기간을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의회운영위에서 심사보류하든, 부결되는 직권 상정이 가능해져 결론적으로 본회의에서 전체의원 표결로 결의안 채택 여부가 결정되게 됐다.
아울러 이날 2차 본회의에서 앞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는 특위 구성에 찬성하는 것으로 민주당 당론이 정해졌다.
이날 의회운영위 의원들은 회의 시작 직후 정회해 1시간 넘게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제2공항 특위 구성 결의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의원들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회의를 속개한 가운데 심사보류에 대한 찬·반 표결(거수)로 이어졌고, 찬성 6명, 반대 5명으로 심사보류가 결정됐다.
김경학·강성균(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애월읍)·이경용(무소속·서귀포시 서홍·대륜동)·오영희(자유한국당·비례대표)·김장영(교육의원·제주시 중부)·강시백(교육의원·서귀포시 서부)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나머지 고용호(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성산읍)·고태순(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아라동)·박원철(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정민구(더불어민주당·제주시 삼도1·삼도2동)·고은실(정의당·비례대표) 의원은 심사보류에 반대했다.
한편 이번 결의안은 김태석 의장과 민주당 원내대표인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이 대표발의하고, 민주당 의원들을 주축으로 13명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