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이 만든 예술이 12월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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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문화패 바람난장(上)
매 순간 회원·관객이 긴밀 호흡
모두가 제자리에서 최선의 노력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 
곁에 없는 시인은 시로서 위안
올해 바람난장을 함께 이끌어간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 바람난장을 함께 이끌어간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년 한해 동안 바람난장과 함께해주신 분들과 송년 바람난장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마지막 바람난장이며 22번째 바람난장입니다. 올해는 어떤 후원도 받지않고 바람난장을 진행하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둘째주, 넷째주 토요일마다 사례비도 없이 공연을 해주신 바람난장 참여자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바람난장에는 지면을 통해 그동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바람난장 대표인 제가 글을 맡았습니다. 송년 바람난장의 철썩이는 제주 바다가 세이레아트센터 공연장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동안 애쓰신 분들 한 분 한 분 호명하며 감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운영진 김해곤 화가님, 황경수 교수님, 정민자 세이레아트 대표님, 허영숙 사진작가님, 문순자 시인님, 연극인 강상훈님 감사합니다. 사진작가 홍예 허영숙님은 오늘까지 빠짐없이 바람난장을 함께해 주신 우수 회원입니다. 오늘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공연자들의 사진을 모두 액자로 만들고 와서 회원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김정희 바람난장 대표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김정희 바람난장 대표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문학팀 조선희 시인(구좌문학),고여생 수필가, 김도경 시인, 오민숙 수필가, 김순신 수필가, 강미숙 수필가, 이애현 시인, 한라산 문학 조선희 시인(한라산문학) 함께 해주시고 제주일보에 글을 써주셨습니다. 김정희와 시놀이팀 이정아, 이혜정, 장순자 시낭송가님, 미술팀 유창훈, 고은, 홍진숙 화가님께서 그림을 그려 바람난장을 빛내주셨습니다. 박연술과 제주연무용단에게도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풍성한 무대를 춤으로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역시 춤꾼들이 무대를 꽉 채우면서 무대는 춤추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근질거림으로 흔들렸습니다. 첼리스트 문지윤님께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다음 음악팀 연주팀을 꾸려주신 서란영 팬플루트 연주가님 고맙습니다. 황재성, 성동경, 강섭근 색소폰 연주자님, 기보은, 이춘애 에어로폰 연주자님, 성악가님들 윤경희님, 이 마리아님, 최희수님, 김익수님, 그리고 소금연주를 해주시는 전병규 가향 대표님과 연주를 맡아주신 현희순님 감사합니다. 한 해동안 음향을 책임져주셨던 장병일 음향감독님, 김종석 영상작가님과 함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어쿠스틱 기타와 하모니카  공연과 버스킹을 하는 건이라 불리는 기타리스트 박병건님 함께해서 기타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클라이밍 선수로 알려진 김현준 클라이머 아빠이기도 한 미디어포커스 김주운님은 가끔씩 바람난장에 와서 영상을 찍고 유튜브에 올리시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클라이머가 될 김현준 군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레이, 미소 오카리나 이정심님이 관객으로 와서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김태현 사진작가님 함께해 주셨습니다. 

오승철 초대장장님 빈 자리가 큽니다. 그 빈자리 잘 채워주시기 위해 모두들 힘써주셨습니다. 이 모든 분들이 함께해 주셨기에 올 한해 바람난장을 잘해 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지역 문학회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혜향문학회 오영호 회장님, 김춘기 대정현 문학회장님, 성산포문학회 한용택 회장님, 한라산문학 부정일 회장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바람난장이 펼쳐질 때마다 관객으로 우리를 봐주셨던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시놀이팀은 이 날 무대 의상을 챙겨입고 제주 바다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하며 시 낭송을 진행했다.
시놀이팀은 이 날 무대 의상을 챙겨입고 제주 바다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하며 시 낭송을 진행했다.

김정희와 시놀이 팀은 이번 바람난장에서도 서로 의상을 챙겨 입고 제주 바다라는 주제로 시낭송을 멋지게 해냅니다. 시간이 없었을 텐데도 모두 암송하여 시낭송을 하고 음악을 고르고 연습했을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지면 가득 감사입니다.
이번 바람난장에 사회를 맡은 이정아 시낭송가는 문무병 시인의 바람과 물결에 관한 명상을 낭송했습니다. 이혜정 낭송가는 김순이 시인의 제주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를 낭송했습니다. 장순자 시낭송가의 한기팔 시인의 숨비소리 낭송은 연말이라 더 깊게 와 닿아 시를 한 번 더 곱씹어 봅니다.

 

한기팔 시인의 ‘숨비소리’ 일부

이 세상 바다가 처음에는 
모두 낯이 설어
선뜻 마음 다잡을 수는 없었지만
때로는 숨비질로 따 올린 
삶의 무게를 테왁에 얹으면 
바다는 아늑한 어머니 품 속
 

 

제주 사람이 아니고는 제주 바다를 알 수 알 수 없다고 한 문충성 시인의 시 제주 바다를 저 또한 올 한 해 마지막 바람난장의 시낭송을 맡아서 낭송했습니다. 문충성 시인도 한기팔 시인도 그리고 오승철 시인도 지금은 우리 곁에 없지만 우리에게 좋은 시로 남아 위안을 주고 계십니다. 끝으로 문충성 시인의 제주 바다 일부를 올립니다.

 

문충성 시인의 ‘제주바다’ 일부

누이야 어머니가 한 방울 눈물 속에 바다를 키우는 뜻을 아느냐 바늘 귀에 실을 꿰시는 한반도의 슬픔을 바늘 구멍으로 내다보면 땀 냄새로 열리는 세상 그 곳에도 바다가 있어 바다를 키우는 뜻이 있 어둠과 빛이 있어 바다곳곳 그 뜻의 언저리에 다가갔을 때 밀려갔다 밀려오는 일상의 모습이며 어머니가 짜고 있는 하늘을 제주 사람이 아니고는 진짜 제주 바다를 알 수 없다.
 

글=김정희

▲대표=김정희 ▲사회=이혜정 ▲시낭송가=이정아, 장순자, 김정희 ▲첼로 연주=문지윤 ▲팬플루트 연주=서란영 ▲에어로폰 연주=기보은 ▲성악=이마리아 ▲사진=김태현 ▲음향=장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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