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사회서비스원의 운영 실태가 엉망이라는 지난달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와 관련해 도내 사회복지 관련 단체들이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와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 등 도내 17개 사회복지 직능단체는 25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개원 초기부터 무분별한 사회복지시설 수탁으로 조직을 비대화하고, 직장 내 괴롭힘 논란과 불공정 인사 관리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회서비스원 운영 전반에 대해 민간 사회복지계는 물론, 도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우려 속에서 지난 15일 취임한 사회서비스원 2대 원장에게 기관의 운영 안정화와 함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가야 할 책무가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사회서비스원은 개원 초기 역량에 비해 과도하게 수탁받아 힘에 부친 상황에 이른 사회복지시설 운영을 과감히 정리해 내실 강화에 집중하라”며 “조직 운영의 난맥상에도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고, 사회복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이사 정원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또 “민간 사회복지계와 소통과 협의를 통해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제도화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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