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로스쿨 합격자 이탈 우려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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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모집에 따라 이중 합격자 대거 수도권 이탈 가능성 높아

2009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합격자 등록을 앞두고 제주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국 로스쿨 중 유일하게 합격자 39명 전원이 타 대학 출신으로 나타난 가운데 추가로 등록 미달 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학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대 로스쿨인 경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출신이 28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70%를 넘어선 가운데 합격자 대부분이 서울 지역 로스쿨을 동시에 지원했다.

이에 따라 이들 동시 합격생들은 제주대를 포기하고 서울 소재 로스쿨로 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를 제외한 로스쿨은 최근 치러진 입시에서 ‘가’군, ‘나’군으로 분할 모집함에 따라 전국적으로도 수도권과 지방 2곳의 로스쿨을 지원한 수험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주대 관계자는 “올해 치러진 로스쿨에서는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이 많아 서울과 지방 2곳의 로스쿨을 지원한 수험생들이 많을 것”이라며 “2곳의 로스쿨에 모두 합격한다면 지방소재 로스쿨을 포기하고 서울소재 대학에 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국 로스쿨 중 유일하게 모교출신을 배출하지 못한데다 등록미달 사태가 발생할 경우 대학 위신이 크게 추락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등록률을 높이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대는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합격자 등록을 받은 후 미등록자가 있을 경우 예비합격자를 대상으로 추가등록을 받을 예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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