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교사 실종 살인사건 수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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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증거.제보 없어 실마리 못찾아

보육교사 실종 살인사건이 발생 10일, 공개수사 착수 8일째를 맞았지만 결정적인 증거와 제보가 없는 등 사건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일 보육교사 이씨(27.여)의 휴대전화 든 가방을 발견한데 이어 8일 행방이 묘연했던 이씨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이씨의 예상 이동경로를 파악해 범인 검거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사건발생 후 피해자 이씨와 용의자의 유력한 예상 이동경로인 제주시 용담2동~구엄리~고내봉~아라동 구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 이들의 행적을 쫓고 있다.

또 용의자가 고내봉과 아라동지역 지리감이 높다고 판단, 해당 지역의 동종수법 전과자와 우범자의 사건 당일 행적을 파악중이나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도 병행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일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역에 대한 현장감식을 1차로 벌인데 이어 10일 2차 현장감식을 펼쳐 이씨의 휴대전화 액세서리를 발견했을 뿐 결정적인 증거물을 찾지 못했다.

공개수사 이후 이날까지 경찰에 6건의 제보가 접수됐지만, 신빙성 있는 제보가 없어 경찰은 애를 먹고 있다.

여기에 부검 결과 이씨가 실종 당일 살해되지 않고 며칠간 생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자칫 범인 조기검거에 실패할 경우 경찰수사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

경찰은 숨진 이씨의 이동수단으로 가장 유력한 택시회사에 대한 수사도 병행, 도내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5000여 대에 대한 배차.운행기록 등을 집중 확인하는 등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저인망식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탐문과 CCTV 분석작업, 통신수사 등을 병행하는 한편 국과수의 정밀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펼치는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수사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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