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교사 피살사건 수사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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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동 과수원 부근 CCTV영상분석자료 넘겨 받아

어린이집 보육교사 피살사건 수사가 국과수 CCTV 판독 결과가 일부 나옴에 따라 탄력을 받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1일 오후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모씨(27.여) 피살사건과 관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판독을 요청한 폐쇄회로(CC)TV 영상분석자료 1차분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이 판독을 요청한 CCTV는 숨진 이씨의 가방이 발견된 제주시 아라동 지역에 설치된 것으로, 경찰은 이 지역을 이씨 실종당일인 지난 1일 범인의 예상이동로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 판독 결과 CCTV에 실종 당일 새벽시간대 수십여 대의 차량이 지나간 것을 확인했다"며 "차량의 종류와 색깔 등을 추정해 수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아라동 CCTV에 찍히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인근 지역에 대한 탐문수사도 병행하고 있다"며 "현재 국과수에 보내 정밀감정을 벌이고 있는 긴급감정물에 대한 분석결과가 내일 오전부터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제주 여보육교사 실종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서부경찰서 형사들이 지난 10일 시체가 발견된 현장에서 2차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제주일보 자료사진>

경찰이 국과수에 보낸 긴급감정물은 피해자 이씨와 주변인물 차량 등에서 나온 유류품 등으로 이씨의 DNA를 비롯해 개인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씨 실종당일 시간대에 이씨의 이동동선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운행한 차량 탑승자 수십여 명의 구강세포를 채취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이씨의 가방이 발견된 지점 인근에 차량이 세워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신빙성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분석자료와 긴급감정물 감정 결과를 적극 활용해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경찰이 전 수사력을 동원해 수사에 나서는 만큼 조만간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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