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교사 피살사건 "피해자 아닌 제3자의 DNA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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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DNA 결과 통보...수사 급물살

어린이집 보육교사 피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과수의 'DNA 분석결과'가 통보된 가운데 피해자가 아닌 제3자의 DNA가 검출돼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서부경찰서는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DNA 분석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국과수의 DNA 분석 결과를 오후 늦게 통보받았다"며 "통보된 DNA 분석 결과에는 피해자 이모씨(27.여)가 숨진채 발견된 지점 인근에서 수거한 피해자의 유류품 가운데 피해자의 DNA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DNA도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피해자 혈액에서 혈중알코올이 검출됐다는 사실도 통보받았다"며 "제3자의 DNA와 경찰이 확보한 이씨 주변 인물과 실종 당일 이씨의 예상 이동경로를 운행한 차량 운전자들의 DNA 대조작업은 국과수에서 이뤄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제주 여보육교사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서부경찰서 형사들이 지난 10일 시체가 발견된 현장에서 2차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제주일보 자료사진>

이날 국과수의 DNA 분석결과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전화통화로 사실관계만 통보됐으며, 공식적인 분석결과는 오는 18일께 통보될 예정이다.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DNA 분석결과에서 피해자의 것이 아닌 제3자의 DNA가 검출됨에 따라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DNA 대조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숨진 보육교사의 가방이 발견된 지역 부근 아파트에 설치된 CCTV와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서부지역 CCTV 분석 자료를 비교해 두 곳에 모두 찍힌 차량이 있는지 대조 작업을 벌여 차종과 색상 등을 특정,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숨진 보육교사의 차량과 가방 등에서 나온 유류품과 시신 발견장소에서 수거한 이씨의 옷, 손톱 등 각종 증거물의 시료를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했고, 사건 당일로 추정되는 1일 새벽시간대 예상 이동동선에서 운행한 차량 운전자들로부터 채취한 구강세포 조직 등의 시료도 국과수에 보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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